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11~12일 경북 경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지연 후보는 32%, 최경환 후보는 42%로 두 사람 간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밖인 10%포인트였다.
연령별로 보면 조 후보는 60대(조지연 45%, 최경환 41%)와 18~29세(조지연 31%, 최경환 30%)에서 선전했다. 반면에 최 후보는 30대(조지연 22%, 최경환 40%), 40대 (조지연 27%, 최경환 38%), 50대(조지연 32%, 최경환 51%), 70대 이상(조지연 36%, 최경환 52%) 등에서 앞섰다.
직업별로는 조 후보가 기능노무·서비스직 종사자(조지연 37%, 최경환 37%)에서 상대적으로 선전한 반면 최 후보는 농·임·어업 종사자(조지연 30%, 최경환 60%)에서 압도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총 11%였는데, 그중 18~29세(19%), 30대(20%)가 많았다. ‘다른 후보 지지로 바뀔 수 있다’는 응답도 18~29세(64%), 30대(55%)에서 높았다. 20·30세대가 선거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 조 후보 지지는 48%, 최 후보 지지는 46%였다. 보수 응답자의 두 후보 지지율은 각각 46%로 동률이었다. 두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와 보수층 지지세를 양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최 후보가 47%로 조 후보(33%)보다 14%포인트 크게 앞섰다. 이 지역에서 4선을 지낸 최 후보의 인지도가 조 후보보다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남수정 진보당 후보는 4%, 엄정애 녹색정의당 후보는 3%였다. 비례정당 지지율은 국민의미래 57%, 더불어민주연합 10%,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