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기부천사 또 나타나 '제주항공 참사' 아픔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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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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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6천여만 원 성금 기부 후 또 1천만 원 주고 사라져
8년 동안 기부 금액만 6억 8700여만 원 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지난 연말 6천여만 원의 성금을 기부한 '어느 날'로 불리는 익명의 나눔 천사가 제주항공 참사로 아픔을 겪은 유가족들을 위해 또다시 1천만 원을 주고 사라졌다.

6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모금회 사무실 앞에 성금 1천만 원과 손 편지, 그리고 국화꽃 한 송이를 담은 상자가 발견됐다.

'어느 날'로 마무리하는 필체의 손 편지는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와 크고 작은 이웃의 피해가 났을 때마다 온정을 전하던 그 나눔천사였다.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합니다.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랍니다. 힘내십시오. 2025년 1월 어느 날."

'어느 날' 나눔천사는 21일 전인 지난해 12월 16일에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산모와 아기들을 위해 써 달라며 6054만 7260원이 담긴 쇼핑백을 놓고 홀연히 사라졌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그는 2019년 진주 아파트 화재 사고 피해자 지원, 2020년 코로나19와 호우 피해 지원, 2022년 산불과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 핼러윈 참사 피해 지원, 지난해 호우 피해 지원 등 그가 8년 동안 기부한 금액만 6억 8700여만 원에 달한다.

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님이 보내 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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