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김포서 숨진 일가족 중 여성, 과거 사기혐의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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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9.24. 오후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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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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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송파동과 잠실동, 경기 김포시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숨진 부인 A 씨가 3개월 전 금전 문제로 형사 고소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6월 “2억7000여만 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사기 혐의로 3명으로부터 고소당했다.

경찰은 A 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실제로 돈을 빌려주거나 투자한 이들 가운데 숨진 가족들도 포함되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거래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다.

A 씨는 23일 오전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한 A 씨의 동선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사실도 확인했다.

A 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는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 A 씨의 초등학생 자녀는 경기 김포시의 한 호텔에서 숨져있었다. 남편 등이 숨진 채 발견된 빌라에는 남편과 시누이가 각각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여기엔 “채권과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빌라에선 A 씨 앞으로 연체 채무금 추심을 알리는 고지서와 장기 체납으로 인한 도시가스 중단 예정 안내서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를 제외한 나머지 일가족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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