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의 거짓'만 기다린다…네오위즈 2Q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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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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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출시작 성적 저조…P의 거짓에 기대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매출 701억원,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 /그래픽=비즈워치
네오위즈가 2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작 '브라운더스트2' 출시로 마케팅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네오위즈는 하반기에는 기대작인 'P의 거짓' 출시로 실적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기존 게임 부진 속 마케팅비만 늘었다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4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했다가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감소한 701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8.0%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 전문 개발사 '파우게임즈'를 계열사로 편입하면서 발생한 일회성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자체 지식재산권(IP) 강화를 위해 지난 5월 파우게임즈를 인수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모바일 게임 부문이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우게임즈의 연결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신작인 '브라운더스트2'는 6월 말에 출시돼 매출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고, '고양이와 스프'를 비롯한 주요 게임의 이벤트 부재도 영향을 미쳤다.

같은기간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6.7% 줄어든 270억원으로 집계됐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의 신규 DLC ‘V 익스텐션 4'의 판매 호조에도 이전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계속됐다. 임대, 광고수익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101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7%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7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늘었다. 신작 브라운더스트2 출시와 킹덤:전쟁의 불씨 3주년 이벤트로 인해 마케팅 비용이 급증하면서 마케팅비는 44.6% 늘어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우게임즈 연결 편입 효과와 개발인력 증가로 인건비는 또한 14.1% 늘었다.

실적 반등 열쇠, P의 거짓에 달렸다

네오위즈의 하반기 실적 반등의 열쇠는 정식 출시를 앞둔 'P의 거짓'이 될 것으로 보인다. 브라운더스트2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지만, 양대 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하위권을 기록하며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P의 거짓은 지난해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증권가에서는 P의 거짓 예상 판매량을 200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P의 거짓은 다음달 19일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원, 엑스박스 시리즈, 스팀 등에서 출시된다. 

네오위즈는 독일 '게임스컴 2023'에 참가해 막바지 게임 알리기에 나선다. 국내에서는 오는 17일부터 쓱닷컴 등 온라인과 이마트 트레이더스 오프라인 매장 등에서 한국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최근 인수한 파우게임즈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며 구조적 성장도 꾀한다. 파우게임즈는 현재 후속작 '킹덤2' 외에 일본의 유명한 게임 IP '영웅전설'에 기반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네오위즈는 이를 통해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밖에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의 소셜네트워크게임(SNG) '고양이와 스프:매직 레시피'와 2D 플랫포머 액션 게임 '산나비'를 퍼블리싱한다. 블록체인 사업을 맡은 인텔라 X는 최근 웹3.0 모바일 지갑 '인텔라 X 월렛'을 소프트 론칭하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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