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내려라 압박 나서나" 이복현 금감원장, 오늘 은행장과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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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18. 오전 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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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사진=임한별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오늘(18일) 국내 주요 은행장과 회동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3.50%로 0.25%포인트 올리면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은행권에 취약차주들의 이자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 방안과 대출 금리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발언을 할지 금융권의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은행회관에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복현 원장을 비롯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국책은행 등 17개 은행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한용구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이석용 NH농협은행장 등 새로 취임한 행장들은 이 원장과 처음 만난다.

이 원장은 대내외 경제가 불확실한 만큼 대출 금리 인상과 관련한 취약차주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부터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대출금리의 준거가 되는 은행채 금리와 예·적금 금리가 안정됨에 따라 대출 금리를 올릴 유인이 낮아졌지만 일부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원장은 지난 13일 "은행이 지난해 순이자 이익 등 규모에서 어느 정도 여력이 있다"며 "과도한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큰 점을 은행들이 고려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라임펀드 불완전판매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 지주회장의 거취를 또 압박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이날은 우리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가동하는 만큼 이 원장의 입에 관심이 더욱 집중된다.

그동안 이 원장은 금융사고와 관련해 은행 CEO(최고경영자)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날도 내부통제 강화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노사 산별교섭 사 측 대표단은 지난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영업시간 정상화 관련 간담회를 갖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즉각적인 은행 영업점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 영업시간은 현재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기존(오전 9시~오후 4시)보다 앞뒤로 30분씩 총 1시간이 단축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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