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은 지난 24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한국과 우루과이 경기에서 후반 29분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교체돼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약 20여 분을 활약한 조규성은 곧바로 SNS 스타로 떠올랐다. 월드컵을 시청하던 누리꾼들은 “한국 등번호 9번 누구냐”, “9번 너무 잘 생겼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월드컵 직전 2만 명이었던 조규성의 SNS 팔로워는 우루과이전 종료 후 순식간에 26만 명으로 늘어났다.
조규성은 가나에 0-2로 끌려가던 중 후반 13분과 후반 16분 헤딩으로 연이어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가나에 한 점을 다시 내주며 아쉽게 석패했지만, 조규성은 이날의 스타였다.
경기 후 축구 팬들의 엄청난 응원과 함께 조규성의 SNS 팔로워가 폭증, 29일 오전 10시 기준 130만을돌파했다.
국내외 누리꾼들은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 “얼굴천재에 골천재”, “한국 9번 오늘 보니 더 잘생겼네요”, “졌잘싸, 가슴 벅찬 경기를 보게 돼서 기뻤어요”, “인스타 팔로우 안 할 수가 없네 9번” 등의 댓글을 달며 응원과 찬사를 건넸다.
가나전을 마친 후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조규성은 “초반에 솔직히 오늘 골을 못 넣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크로스를 더 올려달라 요구했는데 그게 후반에 잘 먹힌 것 같다”라며 “나는 아주 보잘것없는 선수였는데 이런 세계적인 월드컵 무대에서 골도 넣고 하니 나도 믿어지지 않는다. 진짜 그냥 끝까지 나 자신을 믿고 열심히 꿈을 위해 좇아가면 어린 선수들도 꿈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100만 팔로워로 유명해졌다”고 묻자 조규성은 “뭐 별로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 없구요. 그렇게 유명해져도 똑같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조규성은 2019년 K리그2(2부리그) FC안양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K리그 챔피언인 전북 현대로 이적,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K리그 득점왕에 등극한 조규성은 최근 1년간 16번의 A매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