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WC 말말말] "복수전 아니야" 냉정한 가나 감독, 우루과이전 목표는 오직 승점

입력2022.12.02. 오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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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오토 아도 가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8강 우루과이전에 루이스 수아레스가 저지른 '신의 손 사건'과 관련해 복수전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도 감독이 지휘하는 가나는 오는 3일 0시(한국 시각)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예정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그룹 3라운드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2라운드에서 격전 끝에 한국을 꺾은 가나는 현재 1승 1패로 승점 3점을 기록, 그룹 2위를 달리며 16강전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12년 전 수아레스가 저질렀던 '신의 손 사건'이 회자되고 있다. 아사모아 기안, 설리 문타리 등 슈퍼스타들이 가득했던 가나는 당시 우루과이와 8강전 종료 직전 도미니크 아디이야의 헤더슛이 골라인을 넘을 찬스를 잡았으나 손으로 실점을 막아낸 수아레스의 플레이에 득점을 얻지 못했다. 이어진 페널티킥에서 전담 키커 기안이 나섰지만 실축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지고 말았다. 만약 이겼더라면 아프리카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팀이 될 수 있었기에 가나 축구사의 비극으로 여전히 추억되고 있다.

아도 감독은 1일 밤(한국 시간)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당시 경기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아도 감독은 "여느 경기와 다를 바 없다. 그저 이기고 싶고, 무승부도 우리에게 가치가 있다. 복수전은 생각하지 않는다. 내겐 그저 평범한 경기다. 12년 전과는 다른 성격의 경기이며, 보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를 믿어야 한다. 실패하면, 다시 시도해야 한다. 우리의 접근 방식을 믿고 승부해야 한다. 그러면 모든 게 가능하다"라며 현재 가나의 경기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아도 감독은 한국전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맹활약한 모하메드 쿠두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아도 감독은 "시야도 넓고 드리블할 공간을 잘 공략한다. 일대일 능력과 슛도 뛰어나다. 조금 더 개선해야 할 여지는 있지만, 우리는 쿠두스의 경기력에 매우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김태석 기자 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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