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만에 파업 종료, 퇴근길 대란은 피했다…임금이 문제
하루에 360만 명이 넘게 타고 내리는 서울 시내버스가 파업을 11시간 만에 철회하면서 어제(28일) 퇴근길 교통대란은 간신히 피했습니다.
노조와 사측은 마지막까지 임금을 두고 맞섰습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2년 만의 서울 버스 파업은 11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버스는 어제(28일) 첫차부터 멈췄다가 오후 3시 20분부터 다시 운행하면서 시민들은 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고혜숙 / 경기 고양시
- "전철을 탈까 그랬는데요. 걸어서 버스 타고 가려고요. 어휴 다행이에요. 너무 감사하죠."
노사 양측은 임금 4.48% 인상과 명절수당 65만 원 지급에 합의했습니다.
서울시버스노조는 당초 임금 12.7% 인상을 요구했는데, "인천 등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인근 지역보다 서울시 버스기사 임금이 낮다"는 취지로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사측은 2.5% 인상을,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6.1% 인상 중재안을 내면서 협상이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 평균 월급은 486만 원으로 인천 464만원 보다 높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도 마찬가지입니다.
▶ 인터뷰 : 윤종장 /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 "(서울시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부산이 작년까지 93%, 대구가 91% 수준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서울시는 임금이 오르며 600억 원 수준 재정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는데, 임금 인상이 버스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백미희·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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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덕진 기자입니다. 제보메일 jang.deokj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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