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해군 "기밀 없는 훈련문서…유출 조사 중"
영국 BBC는 29일(현지시간) 더 선 보도를 인용해 "영국 해군은 '공식적으로 민감한(official sensitive)' 것으로 표시된 문서가 (펍 체인) 웨더스푼 화장실에서 발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문서엔 영국 해군의 최첨단 선박 중 하나인 'HMS 앤슨(Anson)'의 세부사항에 대한 정보가 담겼다.
이 문서는 잉글랜드 북서부 쿰브리아주(州) 남부 공업도시 배로인퍼니스의 퍼니스레일웨이펍 화장실 칸막이 바닥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영국 해군은 "기밀 정보가 담기지 않은 '일반적인' 서류"라고 밝혔다.
해군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것들은 기밀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일반적인 교육 문서(training documents)"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보안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그 문서가 발견된 상황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HMS 앤슨은 핵추진 공격 잠수함이다. 문서가 발견된 펍 인근 BAE시스템 조선소에서 건조됐다고 한다.
길이 97m, 7800t이며, 영국 해군 함대에 합류한 신형 애스튜트급 공격 잠수함 중 5번째라고 BBC는 설명했다.
영국 국방부에 따르면 애스튜트급 잠수함은 영국 해군이 운용하는 '가장 크고 강력한 첨단 공격용 잠수함'이며, 앤슨은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채 지구를 항해할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