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품에 노루페인트 소재 쓰인다…이차전지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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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3.08. 오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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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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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배터리 2024' 참가
배터리 소재 13종·수소에너지 소재 3종 공개
노루페인트가 이차전지와 수소 등 신사업에 속도를 낸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에 이미 자체 개발한 소재가 쓰이고 있어, 관련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노루페인트는 8일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에너지 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했다. 인터배터리는 2013년 시작한 국내 최대 규모 배터리 산업 전문 전시회다. 550개 사가 참가했으며, 주요 페인트 업체 가운데서는 노루페인트만 참가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달 배터리 셀과 모듈, 팩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접착제와 몰딩제, 난연 우레탄폼 등 13개 제품을 출시했다. 노루페인트가 배터리용 소재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소재들은 인터배터리에 전시됐다.

주요 제품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난연 코팅제’ ‘경량 실리콘 난연 몰딩제’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을 억제하거나, 배터리 내 화재 발생 시 열폭주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 산업에서 중요한 소재다. 이미 시장에서도 상용화돼 성과를 내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계약상 문제로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이미 일부 전기차에 우리의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며 “반도체가 사용되는 전자기기의 방열제품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루페인트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에 참가해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 13종과 수소에너지 소재 3종을 공개했다. 사진은 노루페인트 부스 모습.


KCC, 삼화페인트 등 국내 페인트 업체는 미래 먹거리로 이차전지를 점찍고 관련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신제품을 개발할 때 도료와 접목할 수 있는 다른 화학물질도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있어,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소재 개발을 하기에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앞선 곳은 노루페인트로 평가받는다.

노루페인트는 1986년에 설립한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정밀화학 기술을 연구개발해 왔다.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역시 연구소에서 수년간 준비해 온 사업이다. 이차전지용 음극 바인더(접착제)에 대한 특허를 2019년 2월 처음 출원했고, 이후 꾸준히 관련 특허를 내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는 최근 시장 니즈를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라며 “화재 위험성을 줄여 주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능성 제품으로 전지용 바인더, 접착제, 몰딩제, 폼 관련 소재를 모두 갖춰 이차전지 소재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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