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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급 PSAT 언어논리 11번 프리미엄 해설

2023.10.25. 오후 6:55

2023년 7급 PSAT 언어논리 인책형 11번

※ 같은 해 민경채 PSAT 언어논리 인책형 11번과 동일 문항임.

선지가 뚱뚱한 것만 봐도 논증 문제임을 짐작할 수 있다. 죄그만 사이즈의 지문으로 곧장 들어가자.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인과관계 배경지식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논증 문제라고 해도 발문이 추론이고 선지가 명제 형태인 것도 아닌 이상 지문을 먼저 보는 게 일관적으로 통한다. 1문단부터 보면,

진수는 병원에서 급성 중이염을 진단 받고, 항생제 투여 결과 이틀 만에 크게 호전되었다. 진수의 중이염 증상이 빠르게 호전된 것을 ‘항생제 투여 때문’이라고 답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설명이다.

첫 문장은 상황 제시이고 둘째 문장에서 포인트가 잡힌다. 항생제 투여 '때문'이라는 표현은 곧 인과적 설명이다. 인과관계에 관한 무언가를 제시할 것 같다.

그런데 이것이 좋은 설명이 되려면, 그러한 증상의 치유에 항생제의 투여가 관련되어 있음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

예상대로다. 여기서 "이것"은 물론 인과적 설명이니, 관련성을 보여준다는 건 곧 인과성을 입증하겠다는 말로도 바꿔 이해할 수 있다. 여차하면 배경지식을 활용할 준비를 하면서 2문단으로.

확률의 차이는 이러한 관련성을 보여 주는 한 가지 방식이다.

인과성 입증 방식으로 '확률의 차이'를 제시했다. 이것은 이미 기출에서 쓰인 개념이기도 해서 익숙할 가능성이 높다.

예컨대 급성 중이염 증상에 대해 항생제 투여 없이 그대로 자연 치유에 맡기는 경우, 그 증상이 치유될 확률이 20 %라고 하자.

먼저 제시된 확률은 항생재 투여 없이 자연 치유에 맡길 때의 치유 확률이다. 이때 인과관계에 관한 배경지식이 충분히 있다면 뒷내용도 다 추정할 수 있다. 이 20%는 대조군의 치유 확률인 셈이고, 항생제를 투여했을 때의 치유 확률이 어떻게 변하는지 관찰해서 항생제와 치유 간 인과성을 따지겠지. 이걸 떠올리면서 뒤로 가면,

이를 기준으로 삼아서 항생제 투여가 급성 중이염의 치유에 대해 갖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구분할 수 있다. 가령 항생제 투여를 할 경우에 그 확률이 80 %라면, 이는 항생제 투여가 급성 중이염의 치유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거꾸로, 급성 중이염의 치유를 위해 개발 과정에 있는 신약을 투여했더니 그 확률이 10 %라는 조사 결과가 있다면, 이는 신약 투여가 급성 중이염의 치유에 부정적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모두 생각대로이므로 크게 머리 쓰지 않고 쭉 넘어갈 수 있다. 이때 머릿속에 미리 확률 변화에 있어 가능한 경우의 수를 떠올려두는 게 좋다. 확률이 오르는 경우와 떨어지는 경우만 지문에 제시되었으나 오르지도 않고 떨어지지도 않는, 즉 확률 변화가 없는 상황도 가능하다. 그렇게 3분할(↑/-/↓)해두고 다음으로.

물론 두 경우 모두, 급성 중이염의 치유에 투여된 약 이외의 다른 요인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이 보장되어야 한다.

마지막 문장은 배경지식으로 환원시켜 금방 넘어갈 수 있다. 외생변수 통제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과성 입증을 위해서 당연한 조건이고, 모른다면 최하단에 정리한 배경지식을 외우자(최소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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