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교사가 남고생 성추행’ 학교 전수조사 해보니 40명 추가 피해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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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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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제주의 한 고등학교 남성 교사가 남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추가 피해 정황이 드러났다.

1일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교사의 제자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모 고교는 지난 25일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피해 전수조사를 벌였고, 그 결과 40여명의 남학생들이 성추행과 신체 접촉 등을 당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 학교 A교사가 학생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면서 추가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지난 16일 피해 학생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A교사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학교 측은 사안을 인지한 직후 A교사를 업무에서 배제해 학생들과 분리했으며, 수사가 개시되자 A교사의 직위도 해제했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위원회도 열 예정이다.

또 교육청과 함께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과 심리치료 등을 지원하고,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재발 방지와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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