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연이틀 공습…전국 곳곳 폭발·정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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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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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지난 9일과 10일 연이틀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습니다.

사실상 우크라이나 전역이 러시아의 공습 목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의 연이은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의 민간·기반 시설이 큰 피해를 봤다고 AFP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시에만 러시아가 12발의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 최소 16차례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학교와 병원, 거주시설 등이 파괴됐고, 정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서부 지역도 에너지 시설들을 중심으로 대거 공격 받았습니다.

르비우에서는 전력 시설 2곳에서 3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도시 면적의 30%에 달하는 지역의 전력이 끊겼습니다.

빈나차주 화력발전소는 드론 공격을 받았는데, 로켓 20여발이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 밖에 수도 키이우는 물론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와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공습이) 우크라이나를 위협할 수 없습니다. 더욱 단결하게 됐습니다. 우리는 멈출 수 없습니다. 테러리스트를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더욱 확신하게 됐습니다"

이틀간의 공습으로 인한 사상자는 사망자 19명, 부상자 105명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에너지 인프라 피해를 대거 입은 우크라이나는 이웃 국가 몰도바와 유럽연합에 대한 전력 수출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의 추가 공습 가능성에 주민들에게는 방공호에 머물러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도 러시아가 추가 공습을 단행하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우크라_이틀째 #공습경보 #보복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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