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美 노동시장…정리해고 확산 속에서도 실업수당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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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12. 오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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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수당 청구, 20만5천건…전주보다 1천건 감소·예상치 밑돌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에 부착된 구인 공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월 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천 건 감소한 20만5천 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 재계에서 정리해고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청구 건수가 15주 사이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천 건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63만 건으로 직전보다 6만3천 건 감소했다.

미국의 노동시장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상황이다.

이달 초 발표된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22만3천 개 증가했다.

작년 전체로는 총 450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해 월평균 37만5천 개씩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3.5%로 전월(3.6%)보다 0.1%포인트 하락해 1960년대 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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