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연금, 4000억원 운용할 PEF 모집..."ESG 투자활동에 가점" [넘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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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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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4000억원 규모를 위탁 운용할 사모펀드(PEF) 운용사 모집에 나섰다. 특히 사학연금은 선정 과정에서 운용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활동을 눈여겨 본다는 계획이다. 

26일 사학연금은 2023년도 사학연금 국내 블라인드 PEF를 운용할 업무집행사원(GP)을 선정한다고 공고했다.

위탁운용금액은 총 4000억원 이내로, 선정 운용사 수는 평가결과 상위 4개사 이내다. 배정 금액은 1개사별 1000억원 이하로 자율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출자분야는 운용사가 투자 분야, 투자 전략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출자 대상 투자기구와 선정 대상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GP다. 

창업·벤처전문 PEF는 선정에서 제외, 경영 참여 목적 투자를 포함해 운용해야 한다. 공동운용사(Co-GP) 제안도 불가다. 운용사 의무 출자 비율은 약정 총액의 1% 이상, 펀드 존속 기간은 10년 이내다. 

펀드 결성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인데, 운용사 출자액을 포함해 30% 이상의 출자금을 국내 기관투자자(LP)로부터 확약받아야 한다. 공고일 현재 PEF 누적 운용 규모도  500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투자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8월 14일이다. 1차 정량평가와 위탁운용사 현장실사, 2차 정성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은 9월 말 이뤄진다.

사학연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위탁운용사의 ESG 추진 활동의 적정성(ESG정책, 투자 프로세스 등)을 실사해 가점을 줄 예정이다. 연기금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목적이다.

송하중 사학연금 이사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 등 자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중장기 전략적 자산배분에 기반한 지속적인 대체투자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안정적 기금 운용 수익률 달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사학연금은 최근 3년 동안 국내 블라인드 PEF 운용사를 선정해왔다. 2020년 총 1500억원 규모로 3개 운용사, 2021년 총 2000억원 규모로 4개 운용사, 2022년 총 4000억원 규모로 4개 운용사를 각각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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