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역전세 위험가구는 약 102만6000호로 전체 전세물량의 약 52.4%다. 그는 “7월까지 꾸준하게 증가한 이후로 월 평균 5만3000건의 역전세 물건이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며 “이는 월평균 전세거래량의 45%에 해당하는 수치로, 거래되는 전세 둘 중 하나는 역전세라는 의미”라고 했다.
한국은행 분석에 따라 전국 나타날 수 있는 역전세 금액은 약 72조원이다(역전세 위험가구 102만6000호 X 역전세 보증금 격차 평균 7000만원). 전국 주택담보대출이 750조원인 것을 감안하면 큰 금액이다.
정부는 발생할 수 있는 역전세 유동성 리스크를 방지하고자 전세금을 반환하는 목적에 대해서 DSR 규제를 완화하는 정책을 7월 중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와 관련 “고금리에서의 담보대출은 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매각을 위한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하반기 주택 가격 하방 압력이 존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