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로봇산업 육성 종합계획 발표… 2026년까지 2000억 로봇펀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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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7.23. 오후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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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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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수서 일대에 로봇테크센터 착공

2025년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한국의 사회 구조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서울시가 ‘로봇 대중화시대’를 연다.

서울시는 23일 ‘로봇산업 육성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서울이 로봇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4년간 로봇산업에 2029억원을 투자한다.

서울 코엑스 테헤란로 배달로봇 실증사업 모습.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6년까지 약 2000억 규모의 로봇산업 성장펀드를 조성해 로봇 스타트업에 투자한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에도 로봇벤처 스타트업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도록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지자체 차원에서 로봇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해 처음 문을 연 강남구 개포동 디지털혁신파크 내 ‘서울로봇아카데미’를 통해 2026년까지 실무형 인재 700명을 길러낸다.

로봇서비스 대중화에도 나선다. 올 8월 서울의료원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병원 등 공공 병원에서 돌봄 로봇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돌봄 로봇 실증 서비스란, 혈액이나 입원 환자 물품을 로봇이 이송하는 것이다.

내년부터 2개 구에서는 예산 10억원을 지원해 ‘자치구 현장맞춤형 로봇서비스’ 개발을 위한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 구청이나 도서관 등에 행정 서비스 로봇을 도입하거나 배달·순찰 로봇이 다니는 거리(스마트로봇존)를 조성할 예정이다.

기존에 어린이집이나 노인복지관 등에서 활용하고 있는 로봇은 현재 240대에서 2026년까지 500대로 늘린다.

서울시가 2024년 도봉구 창동에 건립할 로봇인공지능 과학관 조감도/서울시 제공

로봇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체험 공간도 조성된다. 내년 3월에는 도봉구 창동에 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개관해 자율주행로봇 등을 활용한 미래상을 체험할 수 있다.

강남구 수서동 일대에는 수서역 환승주차장 부지에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2026년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로봇사업을 하는 기업들의 유치를 위해 수서동 일대에 특구 지정도 검토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로봇은 서울 미래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로봇산업 육성정책으로 로봇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본격적인 로봇서비스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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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안준현입니다. 서울시청과 구청, 행정안전부, 소방청 기사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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