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풍자와 해학 담긴 탈춤, 한국 22번째 인류무형문화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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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1.30. 오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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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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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회서 등재 확정…무용·음악·연극 어우러진 '종합예술' 평가

'하회별신굿탈놀이'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풍자와 해학이 어우러진 우리의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 됐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올렸다.

탈춤은 이달 초 위원회 산하 평가기구로부터 '등재 권고' 판정을 받아 등재가 확실시됐다.

우리나라의 탈춤은 무용, 음악, 연극의 요소가 모두 들어있는 종합 예술로 꼽힌다.

부조리한 사회 문제나 도덕적 모순 등 어려운 주제를 해학과 풍자로 재치 있게 풀어낸 점이 특징이다.

등장인물의 성격을 과장하거나 우스꽝스럽게 묘사해 재미를 자아내면서도 마지막에는 화해의 춤으로 마무리하는 점 또한 독창적이다.

[그래픽]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탈춤을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정했다.
정식 명칭은 '한국의 탈춤'(Talchum, Mask Dance Drama in the Republic of Korea)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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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등재된 '한국의 탈춤'은 국가무형문화재 13개와 시도무형문화재 5개로 구성돼 있다.

국가무형문화재로는 양주별산대놀이, 통영오광대, 고성오광대, 강릉단오제 중 관노가면극, 북청사자놀음, 봉산탈춤, 동래야류, 강령탈춤, 수영야류, 송파산대놀이, 은율탈춤, 하회별신굿탈놀이, 가산오광대 등이 있다.

시도무형문화재는 강원무형문화재 속초사자놀이, 경기무형문화재 퇴계원산대놀이, 경북무형문화재 예천청단놀음, 경남무형문화재인 진주오광대와 김해오광대 등이다.

이로써 한국은 총 22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가진 국가가 됐다.

우리나라는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 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등 21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해왔다.

'봉산탈춤'
[문화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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