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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 코인을 사려거든 차라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 주식을 사라!

2024.03.11. 오후 4:42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뚫고 최고가를 갱신하자, 벌써부터 알트코인 뭘 사야되냐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지난 상승장 때 비트코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그러나 하락장 때 끝없이 떨어진) 알트 코인들의 기억이 눈앞에 아른거리나 봅니다.

이더리움/비트코인 차트, 대 상승장의 짧은 구간에서 이더리움의 상승률은 비트코인보다 컸으나 대부분의 기간 동안 비트코인에게 힘을 빼앗겨 시름시름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원래 '알트 코인'은 상승장 때조차 극히 위험한 리스크 투자입니다.

왜냐하면,

  1. 99퍼센트의 알트코인은 원래 사기입니다. 재단과 이사진, 그리고 소수의 벤쳐 투자자들이 이미 다수 물량을 선점하였으며 심지어는 프로토콜조차도 마음대로 바꿔버릴 수 있기 때문에 탈중앙화는 개나 줘 버린지 오래입니다. 당신의 돈을 어느 한 사람에게 맡길 수 있습니까? 우리... 루나를 잊었나요?

2. 분명 일부 알트 코인들이 미친 상승을 보이는 '알트 시즌'이라는 게 존재하긴 합니다만, 그 조건이 매우 까다롭습니다. 비트코인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하락할때 일명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오른다고 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알트는 큰 하락을 겪습니다. 알트시즌은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 한 후에 큰 가격변화 없이 횡보를 한다는 그 복잡한 조건이 맞아 떨어졌을 때 일어납니다. VC들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팔아서 그 수익으로 알트 도박을 하기 때문입니다.

3. 거기에 더해, '내가 산 알트'가 올라야 한다는 필연적인 좁은문이 기다립니다. 모든 알트가 펌핑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수 없으면 알트 시즌이 와도 내가 산 알트만 비켜갈 수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상승장에는 알트 코인 투자가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 상승장을 주도한 것은 블랙록이나 피델리티를 포함한 미국의 기관들입니다.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 된 후로 이들은 매일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시장에서 바로 사지 않고 OTC 데스크를 통해 매집을 하는 중인데도 시장에 이러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GBTC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비트코인 ETF에 막대한 순 자금 입금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지난 상승장을 주도했던 VC들은 하락장 동안 대부분 죽었거나 식물인간 상태가 되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사실 바로 며칠 전까지는 비트코인에 관심도 없었습니다.

전고점을 뚫자 이제서야 오르기 시작하는 구글 트렌드, 그러나 지난 상승장만도 못한 관심도입니다.

결국 비트코인 ETF에 몰리는 자금이 역사상 처음으로 반감기 전에 최고가 갱신이라는 이변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새로운 자금은 알트코인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은 익절을 하고 알트코인으로 갈아타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먼저 이 ETF에 몰리는 자금의 성격에 대해 이해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미국인들의 대부분의 자산은 401k라는 은퇴연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이 자금은 대부분 미국 주식 인덱스 펀드 또는 각종 ETF, 그리고 미국 국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401k로 비트코인을 사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비트코인 현물 ETF라는 새로운 자산군이 떡 하니 열렸기 때문에, 이 막대한 자금이 '한 1~5%' 담가볼까? 할 여지가 생긴 것입니다. 401k를 통한 자산 매입은 좀처럼 사고 파는 일이 없습니다. 그냥 무지성으로 꾸준히 사 모을 뿐입니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규모의 수동적 투자 (passive investment)는 SP500등의 지수 추종 ETF 등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힘입니다. 이것이 이제 비트코인에 연결된 것입니다.

이걸 익절하고 알트코인을 사는 것은 노인들에게 너무나도 어려운 일입니다. 일단 비트코인 ETF를 어떻게 팔았다고 치더라도 알트코인을 사려면 401k에서 돈을 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합니다. 게다가 원체 생소하고 두려워 했던 암호 화폐 거래소 앱을 다운받고 계정을 만드는 어려운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니요!

즉, 이번 상승장을 주도하는 진짜 고래들 (미국 기관들이 대행 하고 있는 미국의 노인들)은 알트코인에 큰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알트코인 불장은 그래서 소규모의 VC들이나 개인투자자들 간의 제로섬 게임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고 오히려 비트코인의 진짜 상승을 놓치는 파국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그치만... 비트코인보다 더 짜릿한 도박을 끊을 수 없는걸?!

디지털 애셋 기사 링크

네, 이해합니다. 한국인들의 알트코인 사랑을요. 야수의 심장을 가진 이들은 결국 더욱 큰 수익율을 찾기 마련이죠.

그래서 제안합니다. 알트코인 대신 차라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STR) 주식'은 어떨까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상승률은 심지어 '엔비디아'조차 뛰어넘었습니다. 출처

나스닥에서 작년과 올 초는 그야말로 엔비디아가 지배했지요. 그런데 지난 1년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Microstrategy: MSTR)'라는 주식이 엔비디아의 상승률 마저 2배 가까이 제쳤다는 것을 아시나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입니다. 비트코인을 어느정도 아시는 분이라면 모를 수가 없는 비트코인 지지자 '마이클 세일러'가 회장으로 있는 회사죠. 이 회사는 2020년 부터 회사의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사 모을 것을 공표했으며 상승장과 하락장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매입해왔습니다.

한때 조롱거리로 전락한 적도 있었던 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요즘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상승을 하면서 주가가 엄청나게 뛴 것입니다. 단지 그정도가 아니라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평균 상승률이 비트코인 평균 상승률의 두배에 육박합니다.

비트코인 상승률의 2배에 이르는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상승률 (출처)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 이유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공격적인 비트코인 레버리지 전략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일관적인 비트코인 전략은 이렇습니다.

비트코인 매집 --> 비트코인 상승 --> 기업가치 상승 --> 주가 상승 --> 저금리 대출 --> 비트코인 매집

이 사이클의 무한 반복입니다. 이를 통해서 주식 대비 비트코인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늘릴 수 있고, 이것이 비트코인 상승장에서는 엄청난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2. 상대적으로 적은 시총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시총은 현재 $24.18 billion 입니다. 무려 $2.188 trillion에 달하는 엔비디아 시총의 약 1.1%정도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승의 여지가 더 큽니다.

3. 자산 관리자들의 'equity' 선호

ETF는 일정 보유 기간마다 관리비를 내야 합니다. 그러나 개별 주식인 MSTR에는 그런 비용이 없습니다. 이점에서 다른 비트코인 현물 ETF에 비해 유리합니다.

4. 비트코인 현물 ETF 매매가 금지된 국가에서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매매 가능

안타까운 일이지만, 비트코인 현물 ETF의 매매는 한국에서 금지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은 금지의 대상이 아닙니다. 즉, 비트코인 현물 ETF 매매가 금지된 국가들에서 그에 대한 수요를 이런식으로 빨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조선비즈 기사 링크

5. SP500 진입 조건 채움

이거야 말로 정말 미친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비트코인 전략으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시총이 급상승해 무려 21개의 기업들을 건너뛰고 미국에서 규모가 332위인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를 갖냐구요? 바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SP500에 편입될 가능성입니다.

미국 기업 시총 332위에 진입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SP500 편입은 그 자체로도 호재이지만, SP500에 꾸준히 수동적으로 들어오는 자금의 수혜를 입게된 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이를 또 다시 비트코인을 사는데 사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전 세계에서 무지성으로 SP500에 넣는 자금의 일부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전략을 가속화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는 동안에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하락률도 두배입니다.

그런데 이건 알트코인이 원래 더 심하다는 걸 모두 알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오를때도 떨어집니다.

즉, 알트코인이 알트시즌이라는 특정한 기간을 기다리고 거기에다가 내가 산 알트가 당첨되어야 하는 어려움을 다 겪어야 하는 것이라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단순하게 비트코인이 오르면 더 오르고 내리면 더 내리는 상황인 것입니다.

때문에 만약 당신이 비트코인 대 상승장이 왔다고 판단한다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알트코인들 보다 훨씬 승률이 높은 베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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