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우승’ 아르헨티나 징계 착수…위반 규정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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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1.14. 오후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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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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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규정 11조, 12조 위반 여부 조사”
상대선수 조롱 · 외설 세리머니 등 추측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왼쪽)이 18일(현지시각)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에게 카타르 전통 의상인 비시트를 입혀주고 있다. 루사일/로이터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FIFA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FIFA 징계 규정 11조(공격적 행동과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 12조(선수와 관계자의 위법행위)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또 카타르 월드컵의 미디어와 마케팅 관련 규정을 위반한 혐의도 같이 살펴본다.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해 12월19일 막을 내린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경기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바 있다. 

FIFA가 아르헨티나의 어떤 선수나 구성원이 규정을 위반했는지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의 행동이 문제가 됐을 거라는 추측이 나온다. 일부 선수의 상대팀 선수를 조롱하는 발언이나, 시상식에서 한 외설스러운 세리머니 등이 경기가 끝난 후 논란이 됐다. <에이피>(AP) 통신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고 약 3시간 뒤 공식 인터뷰 구역을 통과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칸막이 벽을 손상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배한 크로아티아도 징계를 받게 됐다. FIFA는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경기 도중 규정 13조(차별), 16조(경기에서의 질서와 보안)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어 크로아티아축구협회를 상대로 징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에콰도르, 멕시코, 세르비아 축구협회에도 역시 징계를 내렸다. 응원단이 차별적 내용이 담긴 구호를 외친 에콰도르와 멕시코는 각각 2만 스위스프랑(약 2700만원),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3400만원)의 벌금을 물고 한 경기에서 관중석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됐다. 세르비아 또한 응원단의 구호와 선수단의 부적절한 행동이 문제가 돼 5만 스위스프랑(약 6700만원)의 벌금을 내고 A매치 한 경기에서 관중석을 일부 폐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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