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진의 늪에 빠진 PSG? MNM의 미래는?

2023.01.17. 오후 3:51
by 이원채

프랑스의 강호 파리 생제르맹(PSG)이 새해 들어 주춤하고 있다. 새해 첫날 열린 랑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패한데 이어, 지난 주말에도 스타드 렌 원정에서 1-0으로 무릎을 꿇었다. 해가 바뀐 뒤 열린 세 경기에서 2패를 당했으니, 2023년의 출발이 매우 불안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상대팀들의 거친 수비에 고전하는 PSG의 네이마르. 출처: 리그1 공식 홈페이지>

PSG의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첫 번째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월드컵 후유증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유럽 시즌 중반인 11월에 개최됐다. 월드컵 종료 후 여름 기간 휴식기를 갖던 예전과는 달리, 이번 월드컵은 폐막 후 곧바로 유럽의 프로 리그들이 재개됐다.

이런 빡빡한 일정 탓에, PSG의 공격을 이끄는 MNM 트리오 중 메시와 음바페가 월드컵 결승까지 치르며 체력적 소모가 컸다는 분석이다. 네이마르도 월드컵 도중 부상을 당하며 8강전까지 경기를 치렀다. 이러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PSG가 보이는 현재의 부진을 일시적인 숨 고르기로 보는 사람들도 많다.

<렌 원정 경기에서 패한 뒤 서포터 석을 찾은 PSG 선수들. 출처: PSG 공식 홈페이지>

하지만, 도박사들의 생각은 어떨까? SpoQ는 이전부터 여러 글을 통해, ‘시장의 분석은 언론보다 정확하다'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예측 결과가 맞고 틀림에 따라 거액의 수익과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영국 베팅 마켓의 도박사들은 그 누구보다도 냉철하게 승률만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SpoQ가 영국 베팅 마켓의 변동을 통해 PSG의 최근 부진에 대한 도박사들의 생각을 읽어보도록 하겠다.


SpoQ는 ‘데이터로 보는 최악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를 비롯한 다양한 글에서 SUP(Supremacy)와 TTG(TotalGoal)에 대해 설명해 왔다. 간단히 말해 SUP은 도박사들이 예상하는 전력차이며, TTG는 양 팀의 합계 득점을 예상한 수치다. 실제 경기 결과와 SUP의 차이를 계산한 ‘SUP 보정 골득실'을 보면 특정 팀의 시장의 기대보다 더 나은 활약을 보였는지, 혹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는지 평가할 수 있다.

‘SUP 보정 골득실'은 주식 시장으로 빗대면,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었는지, 혹은 밑돌았는지를 나타내는 ‘어닝 서프라이즈', 혹은 ‘어닝 쇼크'와 비슷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수식으로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 SUP 보정 골득실 = 실제 골득실 - SUP

  • SUP 보정 골득실 > 0 → 도박사들의 기대보다 선전(어닝 서프라이즈)

  • SUP 보정 골득실 < 0 → 도박사들의 기대보다 부진(어닝 쇼크)

이런 점을 염두에 두고, 실제 사례를 살펴보자. 아래는 지난 주말 벌어진 렌 vs PSG 경기의 실제 차트다.

<출처: TBTF Lab>

현재 판매중단된 콘텐츠입니다.

이미 구매하셨다면 로그인 후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