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9년 5급 PSAT 언어논리 19번 프리미엄 해설

2024.02.01. 오전 9:00

2019년 5급 PSAT 언어논리 가책형 19번

19번~20번 세트의 첫 번째 문항이다. 어려운 고유명사들이 한가득인 생물 지문이라 어려움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 명사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의 활자로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에서 "추론할 수 있는 것"을 물었으니 통상의 독해 문제라면 그냥 지문 통독하러 가겠지만, 세트 문항이라는 점 + <보기> 박스 형태로 3개만 주어진 선지 + (여기엔 안 보이지만) 20번 문제에 슥 보이는 논증 유형의 외형 등 독해 문제가 아님을 암시하는 힌트가 너무나도 많다. 선지를 먼저 슬쩍 체크해본다.

선지들이 인과를 다루는 것 같다. 지문을 슥 봐도 과학 소재라는 건 한눈에 들어온다. 선지 하나씩 붙잡고 풀기로 한다.

ㄱ. 유충의 전흉선을 제거하면 먹이 섭취 활동과 관련된 자극이 유충의 뇌에 전달될 수 없다.

ㄱ은 "유충의 전흉선"이 "먹이 섭취 활동과 관련된 자극이 유충의 뇌에 전달"되는 원인인지, 그걸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지 묻는 선지다. 이에 관한 내용을 찾기 위해 문단의 첫 문장 위주로 우선 스캔하면 딱 두 번째 문단이 전흉선 이야기로 시작한다.

탈피호르몬은 초기 유충기에 형성된 유충의 전흉선에서 분비된다. 탈피 시기가 되면, 먹이 섭취 활동과 관련된 자극이 유충의 뇌에 전달된다.

이때 착각에 주의해야 하는데, 첫 문장과 둘째 문장이 연결되는 게 아니다. 첫 문장은 유충의 전흉선이 탈피호르몬을 분비한다는 것이고, 둘째 문장은 그것과 무관하게 탈피 시기에 먹이 섭취 활동과 관련된 자극이 유충의 뇌에 전달된다는 것이다(너무 기니까 이제 그냥 '자극이 전달된다'고 하자). 이 두 문장만 보면 ㄱ과 같은 관계가 성립하는지를 알 수 없다. 뒤를 더 읽어 보면,

이 자극은 이미 뇌의 신경분비세포에서 합성되어 있던 전흉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이 호르몬이 순환계로 방출될 수 있게끔 만든다. 분비된 전흉선자극호르몬은 순환계를 통해 전흉선으로 이동하여, 전흉선에서 허물벗기를 촉진하는 탈피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한다.

자극이 전달된 뒤로 인과경로가 쭉~ 연결되어 "전흉선에서 탈피호르몬이 분비되도록 한다"로 끝난다. 2문단은 첫 문장에서 전체 경로를 축약해 보여주고, 둘째 문장부터는 시작부터 끝까지 전체 내용을 다 보여주는 구조인 셈이다. 어쨌든 이 경로 안에서만 봐도 자극 전달이 전흉선보다 앞에 있고, 전흉선이 자극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 ㄱ을 지우면 구성상 ㄷ만 보면 된다.

많이 본 콘텐츠

전일 00시~24시까지 집계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