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무라드 칸, 우승에 힘 실어줄 것" 대한항공, '장기 부상' 링컨과 결별

입력2024.02.12.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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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무라드, KOVO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남자부 프로배구단 대한항공이 공식 용병 교체를 알려왔다. 

한국배구연맹의 12일 공시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가 무라드 칸(아포짓 스파이커)으로 교체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21-22시즌 영입해 당 시즌과 22-23시즌, 챔피언결정전 2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함께 했던 링컨과 이별한다. 

링컨은 21-22시즌 외인 드래프트에서 7순위로 지명되어 그 해 누적득점 659점으로 전체 6위, 오픈 평균 성공률 45.57%로 5위 등을 기록했다. 22-23시즌에는 누적 599점으로 전체 6위, 평균 공격성공률 55.09%로 전체 1위, 퀵오픈 성공률 62.2%로 전체 1위 등의 성적표를 올렸다.

그러나 23-24시즌은 무릎 부상으로 1라운드부터 난조를 보였고, 3라운드에는 허리 부상으로 전치 8주 이상의 진단을 받아 교체에 무게가 실렸다.

부상입은 링컨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다, KOVO

이에 따라 파키스탄 출신의 무라드 칸이 대체 용병으로 발탁, 지난 해 12월 22일 일시 교체 선수로 한국에 입국했다. 무라드는 V-리그 사상 최초 파키스탄 국적 외인 용병이 됐다.

특히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파키스탄 대표팀 아포짓으로 활약, 한국을 꺾으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무라드의 영입은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임동혁 등 토종 아포짓과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스스로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월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52득에 공격성공률 70%를 훌쩍 넘기며 맹활약했다.

12일 기준 무라드가 받은 성적표는 총 11경기 출전, 누적 152점, 공격 성공률 57.2%다. 

대한항공 무라드가 득점 후 팀원들과 기뻐한다ⓒMHN스포츠 권혁재 기자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무라드는 좋은 피지컬을 이용한 강력한 공격력과 블로킹이 우수하며 잠재력이 높은 선수"라며 "지난 8주 간 팀에 적응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고, 팀 목표인 우승을 달성하는데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구단 측은 "링컨은 지난 두 시즌 간 팀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으며, 우리 구단의 현재 플레이 스타일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면서 "올 시즌에도 새로운 역사를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각종 부상으로 팀과 함께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다. 링컨의 앞날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무라드로 용병을 교체한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만난다. 

사진= KOVO, MHN스포츠 DB

권수연 기자 kwh9023@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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