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일대 교통량 증가…버스전용차로 연장 논의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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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12.07.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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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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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토부 등 관계 기관이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평일 구간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평택과 안성 일대에서 인구와 교통량이 크게 늘어 해당 지역까지 전용차로 구간을 연장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근길 강남역에서 평택지제역까지 80km 구간을 오고 가는 5401번 버스에 탑승해 봤습니다.

몇 정류장을 지난 뒤 고속도로로 진입한 버스는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40km 정도를 막힘 없이 주행합니다.

하지만, 오산IC를 조금 지나 전용차로 평일 구간이 끝나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현경섭/광역버스 운전자 : "오산까지 전용도로는 무난하게 오지만, 오산 이후부터는 전용도로를 못 타기 때문에 일단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요."]

2008년 7월 평일 구간 시행 당시에는 오산IC까지로만 설정해도 큰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15년 동안 평택, 안성 일대가 크게 개발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게 된 겁니다.

삼성전자 평택반도체공장을 비롯해 각종 산업단지와 물류단지, 택지지구 등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오산IC에서 안성분기점까지 14km 구간의 하루평균 교통량도 2018년 16만 대, 지난해 18만 대 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평일 전용차로 구간을 안성분기점까지로 연장해 달라는 요구가 나오는 배경인데, 국토부, 경찰청, 도로공사간의 협의체는 이달 중 논의를 재개할 예정입니다.

확장할 경우 그 구간의 교통량 분담률이 얼마나 나올지, 승용차 등 다른 차량에 미칠 불편함이 얼마나 될지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성일/경기도 수원시 : "평상시에 그 차선이 놀고 있으니까. 저희 같은 승용차 운행 하시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불편함을 많이 느끼죠."]

과거에 천안분기점까지 확대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던 점과 국민 여론도 고려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 서원철/영상편집:오대성/그래픽:배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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