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의원 지낸 정시채 전 농림부 장관 별세…‘빈소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2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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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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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시채 전 농림부장관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 기자]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정시채(丁時采) 전 농림부 장관(87세)이 6일 세상을 떠났다.

1936년 전남 진도군 군내면에서 태어난 고인은 목포고,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1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고건 전 총리와 동기)해 1967년 광주경찰서장, 1969년 초대 무안군수를 지냈다.

고인은 현재의 무안군청 자리에 전국 최초로 군청사를 건설하고, 지게 대신 리어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농로를 개설했다.

1970-1971년 전남 광주시장, 1976년 내무부 소방국장, 1980년-1981년 전남도 부지사를 지냈다.

전남도 부지사 시절에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맞아 5월22일 계엄군이 물러간 뒤 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사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탰다.

이후 고인은 정부합동조사단을 상대로 군의 과잉 진압을 비판하는 브리핑을 했다가 보안사 지하실에 끌려가 6일 동안 조사를 받았다고 회고했다.

1981년 여당인 민주정의당 전국구로 제11대 국회의원 금배지를 달았고, 1985년에는 해남·진도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1992년 민자당 전국구로 3선 의원이 됐으며, 1986-1987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엮임했다.

예결위원장 시절 육지보다 섬 지역에 예산을 더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도서개발촉진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1996-1997년 농림부 장관을 지냈고,1999∼2003년 초당대 총장을 거쳐 2002년 초대 군수를 지낸 무안군 청계면에 사회복지법인 에덴노인요양원을 건립해 이사장을 맡았다.

빈소는 목포 효사랑장례식장 20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9일 오전 8시다( ☎ 061-242-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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