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사일 발사에 1조, 김정은 사치 8300억… 北 3년치 식량 해당

입력
수정2024.04.26. 오전 10:16
기사원문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방부·국방연구원 추산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 1월 8일~9일 중요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 하는 모습. 빨간 원은 프랑스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제품으로 추정되는 약 2000만원짜리 코트./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1년 동안 미사일 도발과 김정은 일가가 호의호식하는 데 쓴 돈을 합치면 주민들의 3년치 식량 구매비에 이른다는 추정이 나왔다.

군 정보 소식통은 25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한 발을 쏠 때 최대 500만 달러(약 68억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한 발은 최대 3000만 달러(약 410억원)가 들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지난해 북한이 미사일 30여 발을 발사하면서 최소 8300억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을 썼다는 계산이 나온다. 북한은 올해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위주로 도발을 감행해왔는데, 이날 기준 약 1170억원의 비용이 들어간 것으로 추산된다.

국방부와 한국국방연구원 등에 따르면, 김정은 일가가 사치품 구매 등에 쓴 돈도 작년 한 해 83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김정은은 지난 1월 군수공장 현지 지도 때 프랑스제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 제품으로 추정되는 약 2000만원짜리 코트를 입고 나타났다. 김의 딸 주애도 지난 3월 25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디오르 재킷을 입은 장면이 포착됐다. 작년 12월에는 김정은이 3억원이 넘는 벤츠 마이바흐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도 공개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김정은 일가 연간 생활비에 들어간 돈을 계산하면 북한 주민 1년치 식량 부족분을 수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리철만 북한 내각 부총리 겸 농업위원회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한 것도 식량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영국 BBC는 “식량 부족 사태가 너무 심각해 이웃들이 굶어 죽고 있다”는 북한 주민 증언을 전한 적도 있다.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