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서민경제 위해 APT 분양가 인하

입력2008.07.28. 오후 1:27

수정2008.07.28. 오후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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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 남구가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민간아파트의 분양가를 낮춰 공급한다.

광주 남구는 "127가구 규모로 남구 진월동에 들어설 한국건설의 한국아델리움에 대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지난 25일 열어 124.9㎡형에 대한 3.3㎡당 평균 분양가를 건설사 측이 당초 신청한 730만원에서 80만원 낮춘 65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심사위는 발코니 확장비와 흙막이 공사비 등으로 건설사가 신청한 28억6천여만원 중 1억원을 삭감, 입주자들에게 추가 혜택이 돌아가도록 결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역 최초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심사를 통해 분양가가 인하된 첫 아파트며 앞으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다른 아파트 분양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800만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200만원 정도 싼 가격이어서 인근 아파트에 이주하려는 입주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위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건설사는 분양가 심사가 적법 절차를 거쳐 이뤄진 만큼 당초 제시한 분양가보다 낮은 금액이지만 이 조건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구청 관계자는 "서민들이 느끼는 분양가 체감 지수가 턱없이 높고 미분양 아파트가 쌓여있는 상황에서 이번 인하 조치는 서민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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