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닷새 만에 또다시 마약을 투약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31일 경기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용인동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 전 지사의 장남 남 모(32) 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남 씨는 전날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가족이 거주하는 아파트에서 필로폰을 또다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집 안에 함께 있던 가족이 오후 5시40분께 "남 씨가 마약을 또다시 한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남 씨를 긴급 체포하고,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여러 개를 발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이 남씨의 소변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남 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분당의 아파트는 지난번 범행 장소와는 다른 곳이다. 다른 가족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