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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23번 프리미엄 해설

2023.09.15. 오전 7:15

2014년 5급 PSAT 언어논리 A책형 23번

지문 길이가 꽤 되지만 선지가 보기 형태라 풀 길은 오히려 더 많다. 슥 봐도 어떤 분야의 글인지 알 수 있을 텐데, 겁먹지 말고 풀어야 한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발문은 추론이고 레이아웃 볼 때 이미 보기 박스가 있다는 걸 알았을 것이다. 과학 분야 소재인 점도 그렇고, <보기>를 보면 각 개념어들 간의 인과관계를 묻고 있어 지문 읽고 내려오려면 정보량이 상당할 것 같다. 선지 하나 붙잡고 풀기로 결정한다.

ㄱ. 사춘기 말에 안드로겐은 뼈끝판 전체가 조골세포로 채워지게 한다. (O)

안드로겐과 뼈끝판 전체, 조골세포의 관계를 알아야 한다. 안드로겐부터 찾기 위해 지문을 스캔해보자. 1문단은 다리뼈의 구조와 뼈 형성 과정이 들어 있는데, 안드로겐은 없다(이때 조골세포를 찾을 수는 있는데 선지에서 조골세포가 결과 위치에 있다 보니 먼저 처리하면 사고가 거꾸로 가서 꼬인다). 2문단도 마찬가지. 안드로겐은 3문단에 가서야 나온다.

※ 처리속도가 충분히 좋다면 그냥 '안드로겐'이라는 단어 자체를 찾으려는 요량으로 위아래로 슥 보는 게 낫다. 나도 그렇게 하는 편이다.

하지만 사춘기가 끝날 때, 안드로겐은 뼈끝판 전체에서 뼈가 형성되도록 하여 뼈의 길이 성장을 정지시킨다.

사춘기 말, 안드로겐, 뼈끝판 전체까지는 연결되었다. 이제 '뼈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 곧 '조골세포로 채워지게 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한다. 1문단에 뼈 형성 과정이 있었으니 돌아가 경로를 확인해보자.

막대기 모양의 뼈대는 뼈 형성세포인 조골세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뼈끝은 다리뼈의 양쪽 끝 부분이며 뼈끝과 뼈대의 사이에는 여러 개의 연골세포층으로 구성된 뼈끝판이 있다. 뼈끝판의 세포층 중 뼈끝과 경계면에 있는 세포층에서만 세포분열이 일어난다. 연골세포의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 뼈대 쪽에 가장 가깝게 있는 연골세포의 크기가 커지면서 뼈끝판이 두꺼워진다. 크기가 커진 연골세포는 결국 죽으면서 빈 공간을 남기고 이렇게 생긴 공간이 뼈대에 있는 조골세포로 채워지면서 뼈가 형성된다.

다리뼈의 구조, 뼈끝이나 뼈끝판의 위치를 정밀하게 연상할 필요는 없다. 지금은 뼈 형성 과정에 뼈끝판에 조골세포가 채워지는 과정이 있는지 확인하는 게 목적이다. 연골세포층으로 구성된 뼈끝판에서 연골세포의 세포분열이 일어나고, 크기가 커지고, 그게 죽으면서 빈 공간이 생기면 그걸 조골세포가 채운다. 안드로겐이 뼈끝판 '전체'에서 뼈가 형성되도록 한다면, 뼈끝판 '전체'에 빈 공간이 생기고 그걸 조골세포가 채울 것이다. ㄱ은 옳은 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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