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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투자 아이디어 (ft. 관련된 종목들)

2024.04.01. 오후 1:23

비트코인 반감기 카운트다운

투자 아이디어 + 관련된 종목들

오른다 VS 내린다 VS 횡보한다.

말이 많지만..

4월은 당연히 비트코인 반감기 이야기로 가볍게 시작을 해야 하겠습니다.

블록 생성 주기가 다소 유동적이기 때문에 비트코인 반감기 날짜는 4월 20일 - 4월 21일 사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연도

채굴 보상(BTC)

2012년

50->25

2016년

12.5

2020년

6.25

2024년

3.125

2028년

1.5625

비트코인의 총 발행 가능 수량은 2100만 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들게 되어 비트코인의 희소성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통화정책을 예로 들면, 코로나 이후 미국이 달러를 풀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1달러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였습니다.

(1달러로 츄파춥스 5개를 살 수 있었는데, 달러가 너무 흔해져서 이제는 츄파춥스 3개를 살 수 있다. = 츄파춥스가 비싸졌다 or 달러가 싸졌다.)

그 이후 높아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준이 '긴축정책'을 펼칩니다.

여기엔 금리 인상, 지금 준비율 조정, 보유자산(채권) 매각 등의 방법들이 있지만 궁극적으로 통화량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게 됩니다.

뭐든 귀해지면 '비싸지게 됩니다.'

시중에 달러가 귀해지면,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여 1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 구매력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가가 '하락'하는 경우는 드물고 급격하게 비싸지던 츄파춥스의 가격 상승 속도가 억제되는 정도.)

비트코인 유통량의 증가 속도는 위와 같이 점차 둔화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비트코인이 귀해지고' 비트코인의 구매력이 상승, 즉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한다는 원리입니다.

(피자 한 판을 200,000BTC로 사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비트코인이 귀해져서 1BTC로 피자 5,000판을 사 먹을 수 있네.)

비트코인의 현재 채굴 보상은 6.25BTC로 하루에 약 900~1000개의 BTC가 새롭게 생성되고 있습니다. 이를 매도하는 건 채굴자의 마음이지만 최근 반감기를 앞두고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거세졌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에 따른 채굴자들 BTC 보유량

비트코인은 반감기 이후 하루에 약 450개(추정) 생성될 예정입니다.

즉, 채굴자 입장에서 반감기를 바라보게 되면, 다니던 회사에서 받던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입니다.

김밥가게 입장에서 매출이 반 토막 났을 때, 해결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김밥 가격을 두 배 올린다.

2. 모든 국내산 재료를 중국산으로 바꿔 재료비를 줄인다. 안되면 아예 가게를 월세가 저렴한 곳으로 옮긴다.

이를 채굴자에 대입해 보면,

  1. 비트코인의 가격이 두 배 상승해야(귀해져야) 똑같이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

  2. 비트코인 채굴기 가격 + 전기세보다 비트코인의 가격이 비싸야 '현생 유지가 됨.'

비트코인 채굴자들의 평균 생산 비용은 약 59,000 달러입니다. (글 작성 시간 기준 70K)

'평균'이기 때문에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 채굴장이 있거나, 성능이 좋은 채굴기를 사용하는 업체는 59,000 달러를 하회할 것이고, 그렇지 못한 채굴자들은 현재 59,000달러보다 생산 비용이 높은 것입니다.

현재 채굴자들의 매도는 현재의 생산 비용과 반감기 이후에 있을 확대될 비효율성을 고려하여, 비트코인의 가격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차원의 매도로 보입니다.

비트코인은 '시장 경제'의 원리를 가장 잘 보여줍니다.

효율이 낮은 채굴자들이 시장에서 이탈하게 되면, 해시 레이트(경쟁) 감소로 다시 채굴 단가가 낮아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탈했던 채굴자들은 다시 돌아올 수 있고, 다시 생산 단가가 안 맞게 되고를 반복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해신 레이트'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 이는 '비트코인에 공급되고 있는 컴퓨팅 파워'라고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시 레이트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의 보안은 탄탄해지며 채굴자들이 시장을 이탈하여 해시 레이트가 하락하게 되면 비트코인의 네트워크 속도가 저하되며 보안 또 한 취약해집니다.

누군가 비트코인에 공급되는 해시 레이트를 51% 이상 장악하게 된다면, 해당 그룹은 비트코인의 거래 기록을 '조작'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막대한 전기료를 부담하여 51%를 장악한다고 하더라도, 누군가에 의해 장악되는 비트코인은 더 이상 가치가 없어질 수 있으므로 누군가 '악의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개념 정도만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도와 결과물로만 놓고 본다면, 12년 반감기 이후, 16년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은 각각 50배, 14배 상승했지만, 직전 반감기 이후 1년 뒤인 21년 5월 11일의 차트를 돌려보면 고점 터치 이후 2주일간 약 50%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반감기 '기대감'으로 오른 수치까지 계산한다면 결국 비트코인은 '반감기'로 인해 '상승'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반감기 기대감으로 상승한 뒤에, 실제 반감기의 효과가 비트코인에 전달되기 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수 있음을 체크해야 합니다.

한 가지 차이점은, ETF 존재의 유/무입니다.

ETF가 이끌어내는 나름 탄탄한 수요로 인해, 채굴자들의 고민이 많이 줄어들 예정입니다.

17년 제가 투자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ETF가 승인되기 전까지 '비트코인이 쓰레기인가 아닌가'를 두고 어딜 가든 논쟁이 있었습니다.

비트코인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면 어김없이 큰손(잭도시/머스크/캐시우드)들이 등장하여 몇 차례 위기에서 비트코인을 편법(언론)을 이용해 구해주곤 했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20년 5월처럼 단기 급락을 예측하는 건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반감기의 효과가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기 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것 정도만 체크를 해본다면 나름 괜찮은 접근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은 귀해질 예정인 것이지, 지금 당장 귀해진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이렇게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일부 채굴자 그룹은 '비용'상의 문제로 시장을 떠나게 될 것입니다.

여기에서 몇 가지 단기 투자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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