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준금리 0.75%P 인상…20년만에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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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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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야론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20년 만에 최대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2일(현지시간) 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2%로 0.75%포인트 인상했다.

중앙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경제는 견조한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환경 속에 강력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요소들의 영향으로 물가 상승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 폭은 20년 만에 최대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0.1%의 최저 금리를 유지해온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지난 4월 이후 4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4회 연속 금리 인상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불과 넉 달 만에 2%포인트 가까이 금리를 올린 것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난 물가상승률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7월 전년 대비 물가상승률은 5.2%에 달했다. 이는 중앙은행의 지난달 발표한 개정 전망치 4.5%를 웃도는 수치다.

DS 인베스트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렉스 제베진스키는 "인플레이션이 관리 목표치를 크게 벗어난데다 금리 수준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은 올바른 조치였다"고 말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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