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지평선’ 속 화자가 처한 상황은?… 윤하 히트곡, 교과서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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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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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 /C9엔터테인먼트

가수 윤하의 히트곡 ‘사건의 지평선’이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지문으로 실린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사건의 지평선’의 가사가 이듬해 ‘천재교육 고등 교과서 2022 개정판 공통국어 1, 2′에 문학 지문으로 수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과서에는 가사를 바탕으로 ‘작품의 화자가 처한 상황과 화자의 태도’를 답하는 문제와 ‘자신의 삶에서 사건의 지평선으로 구분되는 모습은 무엇인지’ 적용해보는 문제가 담긴다. 고전 시가 ‘동짓달 기나긴 밤을’과 윤하의 가사를 비교하는 내용도 있다.

‘사건의 지평선’은 실제 천체물리학의 개념을 빌려 이별은 곧 새로운 시작임을 표현한 노래다. 사건의 지평선은 천문학 용어로 ‘관찰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없는 블랙홀의 시공간 경계면’을 의미한다. 윤하는 작년 1월 본지 인터뷰에서 “사건의 지평선은 어느 순간 내 곁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사라져 있지만, 또 막 찾아보고 싶지 않던 모순적인 마음, 동시에 그런 과정이 나의 성장에 필요했구나 깨달은 바를 담은 곡”이라고 했다.

교과서에 실린 윤하 '사건의 지평선'. /연합뉴스

이 곡은 2022년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발매 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멜론 연간 차트 상위 5위에 들었다.

윤하는 평소 우주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작년 2월 대통령실에서 연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 행사에 초청되기도 했다. 당시 윤하는 “인류 역사가 말하듯이 과학과 예술은 언제나 서로를 동반하면서 앞으로 나아갔다”며 “앞으로 우주경제 개척자 여러분을 노래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윤하는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7집 ‘그로스 띠어리’(GROWTH THEORY)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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