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뷔페 반찬 싸가고, 생리대 구걸…돈 아껴 해외여행 가는 동료" 눈살

입력
수정2025.03.15. 오후 2:51
기사원문
신초롱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억척같이 돈을 아끼는 직장 동료 때문에 불만이라는 직장인의 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직장 동료가 너무 구걸해요. 신종 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회사에서 점심을 출장 뷔페로 제공해 주는데 남은 반찬을 직원들이 싸간다. 어차피 남으면 음식 쓰레기고 식당에서 재활용하는 듯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직원 한 명이 매번 밥이며 반찬을 정말 싹쓸이해서 싸간다. 다들 남으면 아까우니까 싸고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인데 유독 한 명이 너무 열심히 싼다"라고 했다.

이 직원은 "난 쌀 안 사고 이밥으로 때운다. 식비가 안 든다"며 좋아한다.

A 씨는 "평상시에는 여성용품을 동료들에게 빌리고, 커피믹스로 배 채우고 나눠주는 간식만 먹는다. 블로그 체험단으로 외식하고 다 협찬받은 걸로만 생활해서 생활비가 하나도 안 든다면서 자랑하기도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렇게 아껴서 맨날 해외여행가고 동료들한테는 구걸하면서 생활하는데 이제는 좀 지친다. 매번 뭐 빌려달라고 하면 없는 척하기도 그렇고, 뭐 얼마한다고 하면서 주는데 정말 거지가 아닌가 싶다"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누리군들은 "남한테 피해주면서까지 돈 모아서 결국 한다는 게 해외여행이라면 눈살 찌푸려진다", "본인 건 아깝고 남의 거는 공짜라는 마인드를 가졌다면 거리를 좀 둬야 한다", "원래 그런 애들이 여행가고 집 사더라. 불쌍한 척해서 많이 해줬는데 정떨어져서 손절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