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업체 이래AMS 모기업 부도…대구공장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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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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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이사회 열어 "회생절차 밟기로 결의"

이래 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019년 6월 26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열린 이래 AMS 미래형 일자리 노사정 상생협약 및 금융계약 체결식에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는 모습. 2019.6.26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 대표적 자동차부품업체인 이래AMS의 모(母)기업이 부도 처리됐다. 모기업은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절차를 밟기로 했다.

5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모기업인 이래CS는 한 사모펀드 사의 투자금 600억 원 중 500억 원을 갚지 못해 지난달 30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래CS는 자동차 전장·섀시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이래AMS의 지분 100%를 보유했다.

모기업의 부도로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에 있는 이래AMS 대구공장 근무자 800여 명 등 이 회사 전체 근로자 1천200여 명의 일자리 유지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이래AMS는 2019년 6월 대구시,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과 함께 노·사·정 '미래형 일자리 도입을 위한 상생협약'을 맺고,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도모키로 했었다.

이래CS는 2015년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한 사모펀드로부터 600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2020년 만기 투자금을 갚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모펀드는 투자를 통해 이래CS의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래CS는 글로벌 완성차 생산 감소 등으로 인해 수년간 적자경영을 면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당기순손실은 2019년 132억 원, 2020년 308억 원으로 늘었다가 2021년 59억 원으로 감소했다.

회사는 올해 들어 흑자로 돌아서 원금 중 100억 원을 갚은 와중에 부도를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중 이래CS 대표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기업회생절차를 밟기로 결의했다"며 "재산 보호를 위한 조치로, 향후 근로자 일자리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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