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포르투갈 꺾었던 박지성이 예측한 경기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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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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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뛰었던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과 박지성 SBS 해설위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16강 진출의 명운을 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포르투갈 선수들을 거칠게 압박한다면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의 1대0 승리를 이끌었고, 한국은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었다.

박지성은 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선수를 거칠게 다루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압박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이 이후 경기에 대비해 몸을 사리고 위축되도록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는 것이다.

박지성은 또 “(포르투갈의 공세에)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역습 상황이 나올 때마다 얼마만큼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느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로는 주장 손흥민을 꼽았다. 박지성은 “손흥민 선수가 경기장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부담감을 많이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지성은 한국이 1대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포르투갈의 점유율이 더 높겠지만 많지 않은 기회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한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봤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이긴다면 한국은 포르투갈에 1점차 승리만 거둬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박지성은 “작은 희망을 믿고 선수들이 그 희망을 위해서 열심히 싸워준다면 16강 진출은 현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국은 3일 오전 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조 3위인 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이미 2승으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한 강호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같은 조 가나(1승 1패)-우루과이(1무 1패)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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