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尹-펠로시 만남 불발에 "中과 마찰 후 韓 방문…큰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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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8.04.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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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바이든과 여러 번 대화…정쟁으로 삼을 필요 없어"
박홍근 "대통령실 연이어 입장 번복…아마추어들의 창피한 국정운영"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윤다혜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전날 방한 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간 만남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중국과 상당한 마찰을 빚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라서 윤 대통령이 꼭 만나지 않아도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제위기대응특별위원회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지방에 있어서 안 만난다는 것은 궁색한 변명이지만, 미중갈등에 너무 깊이 빠져들지 않는 측면의 고려라면, 비판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여러 번 대화를 나눴고, 한미동맹 자체에 큰 균열이 있는 게 아니라 이 문제를 심각한 정쟁의 내용으로 삼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펠로시 의장이 불쾌하지 않게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며 "(윤 대통령과) 만나면 좋지만 안 만났고 해서 한미동맹에 균열이 오는 것처럼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한과 관련 대통령실에 화살을 돌렸다.

그는 "대통령실은 전날 하루 만에 '휴가 중이라서 안 만난다'에서 다시 '만남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가, 최종적으로 '만남이 없다'고 연이어 입장을 번복했다"며 "외교 관계에서 있을 수 없는 아마추어들의 창피한 국정 운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펠로시 의장은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국회 접견실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도 배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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