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尹대통령에 친서…"인플레 감축법 韓 우려 잘 알아…열린 마음으로 협의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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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목표 달성에 있어 함께 핵심 역할 확신"
"지난달 런던·뉴욕 협의 결과 토대로 작성돼
앞으로 한국 기업 배려하겠다는 의지 피력해"
윤석열 대통령이 9월 21일(현지시간)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데일리안 = 최현욱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해 우리 업계의 우려가 큰 자국의 '인플레 감축법(IRA)'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5일 대통령실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명의로 윤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바이든 대통령이 IRA에 대한 윤 대통령의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미간 솔직하고 열린 마음으로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와 함께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의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한국과 함께 핵심적 역할이 수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친서는 양국 정상이 지난달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에서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서명한 서한을 통해 우리 측 우려에 대한 이해를 재차 표명했고, 한국 기업의 긍정적 역할도 명확히 언급했다. 윤 대통령에게 앞으로 한국 기업을 배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 평가했다.

관계자는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 담겨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간 이 부분에 대해 소통이 이뤄지고 있고, 그것은 순방 전후로도 계속돼 왔다"며 "지난달 29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방한 때 협력 의지를 말한 데 이어 바이든 대통령까지 친서를 보낸 것으로 볼 때, 해결 의지에 대해 충분히 확인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정상회담 이후에 따로 친서가 전달된 것은 이번 뉴욕에서는 우리 정부만 확인이 된다"며 "취임 이후 이같은 함의를 담은 친서는 처음으로 발견하지 않았나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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