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형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몬테네그로 법무장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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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8. 오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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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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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몬테네그로 매체 포베다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가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몬테네그로 매체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법무부는 현지시간 27일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보얀 보조비치 법무장관은 권씨에 대해 미국으로 범죄인 인도를 승인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국으로의 인도 요청은 거부됐다고 매체는 전했습니다.

권씨는 2022년 5월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켜 투자자들에게 50조원대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폭락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인 2022년 4월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해 3월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혔습니다.

권씨는 그동안 몬테네그로 정부에 한국행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년 정도지만,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합산하기 때문에 권씨에게 100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권씨의 인도 결정 권한을 법무장관에 넘긴 대법원의 판단이 부당하다며 권씨 측이 낸 헌법소원을 기각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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