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지오 코치 “주심 판정은 공평하지 않았다"
"마지막 포르투갈전, 영혼까지 갈아넣어 최선 다할 것"
28일(한국시간) 오후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예선 가나와의 경기에서 레드 카드를 받은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이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 참가 금지 조치를 당했다. 한국팀 기자회견에는 세르지우 수석코치가 참석헀다.
벤투 감독은 28일 오후 열린 가나와의 경기에서 경기 종료 뒤 주심의 종료 선언에 항의하다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조치됐다. 벤투 감독은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에도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벤투 감독은 퇴장 조치에 따라 경기 뒤 예정돼 있던 공식 기자회견에도 참석할 수 없게 됐다. FIFA는 팀 감독의 의사에 관계없이 퇴장 당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벤투 감독은 다가오는 포르투갈 전에도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세르지오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는 벤투 감독을 대신해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세르지오 수석코치는 이날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주심의 판정으로) 경기 마지막에 완전히 기회를 잃었고, 전혀 공평하지 않았다.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박탈 당했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수석코치는 “주심은 다른 기준을 적용했다”며 “후반전에 코너킥으로 동점골을 넣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이었는데 주심이 그것을 박탈해, 벤투 감독이 대응을 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벤투 감독의 대응은 전혀 부적절한 반응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세르지오 수석코치는 “경기 후반부에 기회를 박탈 당한 선수들의 입장에서는 정의감 대신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도 다시 경쟁력 있게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영혼을 갈아넣을 것이다”고 밝혔다. 도하(카타르)=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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