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엘게임즈, 완전자본잠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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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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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엘게임즈(각자대표 송재경, 최관호)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4.2% 감소한 178억 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엑스엘게임즈 유동자산은 같은 기간 54.9% 감소한 122억 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 엑스엘게임즈는 영업비용으로 전년 대비 22.2% 증가한 491억 원을 사용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손실 313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낙폭이 커졌다.

엑스엘게임즈는 카카오게임즈 개발 전문 자회사다. 주주구성은 카카오게임즈 52.82%, 송재경 7.82%, 최관호 0.26%, 나머지 기타주주로 되어있다. 엑스엘게임즈 주요 게임으로 '아키에이지', '달빛조각사'가 있다.

지역 기준으로 국내 매출에 다른 곳보다 더 줄었다. 지난해 엑스엘게임즈가 국내에서 번 금액은 103억 원으로 전년 190억 원에서 45.5% 감소했다.

회사 측은 "완전자본잠식상태로 전환됐다"라며 "최근 '아키에이지 워'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향후 PC 차기작 '아키에이지2'가 출시한다면, 재무상태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2년 7월 아키에이지의 블록체인 버전인 '아키월드'를 아시아권역에 출시하여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올해 내에 북미권역에도 서비스할 예정으로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과 아키에이지 IP의 확장성을 입증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달빛조각사에 대해서는 "국내 서비스는 출시 후 3주년을 지나서 서비스 장기화에 돌입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서비스는 경영효율성 제고 측면에서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하여, 올해 5월 서비스 종료 예정이다"라며 "국내 서비스에 더욱 집중하여 장기간 지지 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고, IP 확장 가능성도 타진해보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엑스엘게임즈가 최신작 '아키에이지 워'에 거는 기대가 크다. 회사 측은 "최근 시장의 트렌드가 적극 반영된 완성도 높은 MMORPG로 필드전과 공성전뿐 아니라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해상전과 같은 차별화 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라며 "차기작을 출시 한 만큼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줄어든 유동자산은 '아키에이지 워'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게임 서비스가 장기화 되면서 매출이 감소하고, 차기작 개발 등에 따른 인건비 등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라며 "'아키에이지 워'를 출시한 만큼 현금흐름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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