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오늘 한국산 무기 K2 1000대·K9 648대·FA-50 48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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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7.2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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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흑표전차가 기동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폴란드 정부가 27일 한국산 무기를 대거 구매하는 계약을 발표한다.

폴란드 정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승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폴란드 정부는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도 예고하면서 계약 내용도 상세히 공개했다. K2 흑표전차는 180대 먼저 구매해 올해 인도 받은 뒤 2단계로 K2PL(폴란드형 K2) 800대를 생산하게 된다. 2026년에는 K2PL 양산을 폴란드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기존 K2도 K2PL로 변화를 주게 된다.

K9 자주포는 1단계에 48대를 구입해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올해 인도될 계획이다. 이후 2024년부터 600대 이상을 주문하며 2026년부터는 폴란드에서 생산할 방침이다.

FA-50 경공격기는 내년 중반에 12대가 먼저 인도되며 폴란드는 총 48대를 구입할 예정이다. 앞서 브와슈차크 장관은 현지 군사전문매체 디펜스24와 인터뷰에서 “FA-50은 가볍고 F-16을 기반으로 하는 다목적 무기로 우리가 잘 적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F-16을 운행해본 조종사는 FA-50로 연습하는 데 몇 시간이면 되고 FA-50은 기술 효율성이 85%에 이른다”고 설명한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비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2.2%에서 3% 이상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구매 계획이 성사되면 FA-50과 K2 전차가 유럽과 나토에 수출되는 첫 사례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K2 전차는 현대로템이, K9 자주포는 한화디펜스가, FA-50 경공격기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각각 생산하고 있다.

앞서 본지는 K2 전차를 생산하는 현대로템, 한화디펜스, KAI 등 한국 방산업체들이 27일 폴란드 현지에서 방산수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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