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결국 韓·日이 피해 볼 것" 경고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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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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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회의 종료 직후 대규모 군사훈련
19일 중국 군함이 대만 인근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중국이 한미일정상회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20일 논평에서 “미국이 한국과 일본을 끌어들여 안보 협력을 한다는 것은 양국의 안보를 도외시한 채 양국을 위험한 지경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며 “한일 양국에 안전감을 주기는커녕 지역 안보 위험을 높이고 긴장을 조성해 궁극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은 한국과 일본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7일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도 ‘한국은 진흙탕으로 들어가는 의미를 알고 있는가’라는 제목의 공동 사설을 통해 한국이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 초대받은 것에 대해 “진흙탕에 발을 담그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미일 회의 전인 18일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정상회의가 아시아태평양의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군은 대만 주변에서 합동훈련을 하며 무력시위를 했다. 대만 국방부는 20일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45대와 군함 9척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중 군용기 27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되돌아갔다. 이에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와 함정 등을 동원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이는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중국을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주체로 지목하고 ‘양안(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아울러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남미 방문에 대응한 훈련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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