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0.5% 안팎 상승...MS는 사상최고 경신

입력
기사원문
송경재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 둔 22일(현지시간) 상승 반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I 사태를 잘 수습했다는 평가 속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사티야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가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


뉴욕증시가 22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는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투자자들은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를 하루 앞두고 매수에 나섰다.

뉴욕증시는 23일은 열리지 않고, 24일에도 평소보다 3시간 일찍 장을 마감한다.

이날 빅7 종목들은 가격할인에 나선 테슬라와 기대 이상 실적에도 중국 불안감에 영향을 받은 엔비디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종목이 올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틀 만에 사상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각료회의 연기 소식이 감산 좌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 속에 초반 5% 폭락했던 국제유가는 후반 낙폭을 1% 미만으로 좁혔다.

3대 지수 하루 만에 반등


전날 약세로 마감했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연휴를 하루 앞두고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184.74p(0.53%) 상승한 3만5273.0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3p(0.41%) 오른 4556.62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65.88p(0.46%) 오른 1만4265.86으로 장을 마쳤다.

MS, 사상최고 경신


빅7 종목들이 엔비디아와 테슬라만 빼고 모두 오른 가운데 MS는 사상최고치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오픈AI 쿠데타가 단 닷새 만에 진압되면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복귀했다. MS는 상황을 잘 정리해 알파벳과 아마존 등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오픈AI에 올해 130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MS는 올트먼이 다시 오픈AI에 복귀하면서 GPT-5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1% 넘게 더 올랐다. 4.51달러(1.34%) 뛴 341.49달러로 마감했다.

20일 기록한 이전 사상최고치 377.44달러 기록을 이틀 만에 갈아치웠다.

엔비디아, 2.5% 하락


애플은 0.67달러(0.35%) 오른 191.31달러, 알파벳은 1.52달러(1.11%) 상승한 138.49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전날 2% 하락세에서 벗어나 이날은 2.81달러(1.95%) 뛴 146.71달러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 역시 4.51달러(1.34%) 상승한 341.4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엔비디아는 애널리스트들이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12.28달러(2.46%) 내린 487.16달러로 미끄러졌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0.2% 하락세를 이어갔다.

비관론자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올들어 3배 넘게 폭등해 고평가됐고, MS 등이 자체 반도체 개발에 나서 시장 경쟁이 심화될 수 있으며, 중국 수출 규제로 수요 둔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테슬라는 가격 할인으로 된서리를 맞았다.

미국에서 모델Y 차종 일부를 정가보다 3000달러 가까이 할인한 가격으로 팔겠다는 행사를 시작한 것이 수요둔화 우려를 다시 불렀다.

테슬라는 6.99달러(2.90%) 급락한 234.2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 1% 미만으로 낙폭 좁혀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 산유국들의 석유생산량에 불만을 갖고 있어 각료회의가 연기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OPEC 사무국이 회의 개최일자를 연기하자 국제유가는 폭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와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오전 5% 가까이 폭락했다.

OPEC은 아무런 설명 없이 당초 25~26일 오스트리아 빈 OPEC 사무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각료회의가 30일로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낙폭 대부분을 만회했다.

브렌트는 내년 1월물이 배럴당 0.49달러(0.59%) 내린 81.96달러, WTI 역시 내년 1월 인도분이 0.67달러(0.86%) 하락한 77.10달러로 마감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