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걱정스럽다…전쟁 같은 상황에 카톡 먹통되면 어떡할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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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10.18. 오전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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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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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카카오톡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온 국민이 다 카카오톡을 쓰고 있고, 공공기관들까지 쓰고 있다. 전쟁 같은 비상 상황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도중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만큼 심각한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통신망 때문에 국가가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마비되면 곤란하다는 취지의 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부의 의도된 공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모든 가정을 고려하고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으로서 걱정스러운 부분을 말씀하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그동안 사실상의 국가기간통신망으로서 카카오톡의 영향력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고, 유사시 마비 사태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유사시 기존의 전기 공급이나 인터넷망이 끊기더라도 국민이 서로 원활하게 소통을 이어갈 수 있는 '플랜B'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직속 방송통신재난대책본부를 상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주무 부처인 과기부가 국민의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실상 컨트롤타워 역할을 이어나가도록 하는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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