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 정부는 20일(현지시간) 4억5천만 달러 규모(6천400여억원)의 SM-6 요격미사일 및 관련 장비를 일본에 판매하기로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함정에 탑재되는 SM-6 요격미사일은 항공기를 비롯해 함정·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다용도 미사일로, 한국 국방부도 내년에 도입해 최신예 이지스함인 정조대왕함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개량형 SM-6의 경우 비행속도가 마하 5를 넘는 극초음속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에 판매되는 SM-6는 개량형은 아니다.
SM-6 요격미사일은 길이 6.55m, 직경 34㎝, 무게 1천506㎏, 최대 속도 마하 3.5이다.
미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이달 초 북한이 5년만에 처음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해 일본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나왔다.
미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일본이 32기의 SM-6 요격미사일과 관련장비를 구매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이번에 판매가 이뤄지면 일본의 방공 및 탄도미사일 방어능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SM-6의 일본 판매는 의회 승인을 거쳐 최종 결정된다.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bings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