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당일' 팍스로비드 복용땐 사망위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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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3.03.20.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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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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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발현후 5일내 팍스로비드 투여하면
중환자 입원·인공호흡기 착용 위험 89%↓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 약사가 취재진에게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보여주고 있다. 오늘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경구용 치료제) 처방 대상이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대폭 확대되고 처방 절차도 간소화된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처방 대상은 12세 이상,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 처방 대상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다. 2022.05.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날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코로나 입원·사망 위험이 90% 감소한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서던 캘리포니아 의료센터 연구팀은 지난해 4월8일부터 10월7일까지 6개월 동안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 7274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12만6152명을 대상으로 예후(경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를 보면,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한 달 이내 입원하거나 사망할 위험이 79.6% 감소했다. 특히 확진 판정을 받은 날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은 환자는 입원과 사망 위험이 89.6% 낮아졌다.

증상이 나타난 후 6일 이상 된 환자도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하면 입원과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44%로 감소했다.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면 코로나19가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 크게 줄었다.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팍스로비드를 투여한 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또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할 위험이 89% 감소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7일 국제 학술지 '랜싯(Lancet)' 감염병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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