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낸 전공의 500명…성형·피부 강연장에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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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4.29.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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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던진 전공의 수백 명이 피부·성형 관련 강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춘계 학술 대회 참가 등록자 1400여명 중 약 500명이 전공의였다.

학회에서는 80여개 부스가 열렸는데 의사들은 이름표에 있는 QR를 통해 ‘출석’했다. 이름표에는 전공의가 수련한 병원명도 적혀있었다.

모든 부스에 출석한 방문자들에게 명품 가방, 화장품, 미용 기기 등을 주는 경품 행사도 열렸다. 이 밖에도 인형 뽑기, 즉석 사진 부스 등 젊은 의사들을 겨냥한 행사들이 열렸다.

학회에 따르면 매년 열리는 학술 대회에 보통 1000여 명이 참가한다. 미용 시술 강연 등을 들으려는 일반 개원의가 많은데 올해는 전공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전했다.

의정 갈등상태 이후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피부·미용 일반의로 일하기 위한 도움을 받기 위해 참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의사들 내부에서도 미용 등 분야 일반의로 전공의들이 이탈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주부터 주요 대학 병원 교수들이 주 1회 휴진에 들어간다. 서울대·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30일, 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교수들은 다음 달 3일부터 휴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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