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명 훔쳐보는 누누티비 "한국 OTT콘텐츠 일괄 삭제"

입력
수정2023.03.23. 오후 1:48
기사원문
윤혜주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국내 OTT 피해 어느 정도 수긍"
사진 = 누누티비 홈페이지 캡처

국내 유료 콘텐츠를 무단으로 서비스하는 '누누티비'가 결국 한국 OTT 콘텐츠를 모두 삭제하겠다며 꼬리를 내렸습니다.

누누티비는 오늘(23일) '국내 OTT·오리지널 시리즈 전체 자료 삭제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를 내고 "최근 누누티비에 대해 이슈화되고 있는 국내 OTT, 오리지널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동영상을 일괄 삭제할 예정"이라며 "국내 OTT 피해에 대해 어느 정도 수긍하며 자료 요청 또한 국내 OTT 관련된 모든 자료는 처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누티비 측이 공개한 삭제 대상 자료는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KT 시즌, 그 외 국내 오리지널 모든 시리즈입니다.

누누티비는 "일괄 삭제 후에도 국내 OTT 관련 자료가 남아 있는 경우 고객센터 이메일로 알려주면 제거하겠다"며 "국내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저작권 보호 또한 강화할 예정이며 필터링 또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도미니카에 서버를 두고 있는 누누티비는 각종 유료 콘텐츠를 무단으로 서비스하고 콘텐츠에 불법 도박 광고를 노출시켜 수익을 올립니다. 업계에서는 누누티비의 이용자 수를 1,000만 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차례 인터넷 주소가 차단당했음에도 도메인 변경 등의 수법으로 운영을 지속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KBS, MBC, CJENM, JTBC 등 방송사와 영화제작사, 배급사들로 구성된 (사)한국영화영상저작권협회, 방송·영화콘텐츠 전문 제작스튜디오 SLL, OTT플랫폼사인 콘텐츠웨이브와 티빙, 그리고 세계 최대 불법복제 대응조직인 ACE(Alliance for Creativity and Entertainment)는 '영상저작권보호협의체'를 꾸려 누누티비를 형사 고소했습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