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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급 PSAT 언어논리 33번 프리미엄 해설

2024.04.23. 오후 10:01

2024년 5급 PSAT 언어논리 나책형 33번

바로 다음에 있는 참거짓 문제만큼은 아니더라도, "쫄았으면 도망가"라고 속삭이는 듯한 녀석이다. 하지만 참거짓처럼 유형 자체가 인성이 더러운(?) 게 아니라면 늘 길이 있기 마련이다.

<차례>

-사고 및 풀이 과정

-객🌰적 난이도 및 코멘트

사고 및 풀이 과정

문제 크기도 그렇고, 줄글과 동그라미조건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논리퀴즈라는 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줄글부터 보자.

연수를 마친 신입 직원 가영, 나영, 다민, 라민, 마영은 총무과, 인사과, 재무과 중에서 한 과에 배치될 예정이다.

첫 문장부터 이름과 속성이 보인다. 이름은 가나다라마, 3개의 과 각각이 속성이다. 그런데 지금 상황은 "각 과에 이름을 배치"하는 것이므로, 굳이 제목행과 열을 모두 나눠 OX를 치기보단 제목행에 부서명을 깔고 그 밑에 이름을 넣는 게 더 자연스러울 것이다("한 과"에 배치되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하다. 만약 복수의 과에 배치될 수 있으면 행/열을 나누는 게 더 낫다). 하단에 제목행으로 "총 인 재"만을 필기한다.

세 과에는 위 직원 중 적어도 한 명이 각각 배치되고, 총무과에는 한 명만 배치될 예정이다.

합게조건이 주어졌다. 우선 "총" 위에 1을 써두고 넘어간다. "인"과 "재"에도 1↑를 써둘 수 있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아무도 배치 안 되는 과는 보통 없으므로 나는 보류하는 편이다(쓰려면 쓰자). 이제 줄글에는 남은 정보가 없으니 동그라미조건으로 내려가면,

○ 총무과와 같은 수의 인원이 배치되는 과가 있다.

방금까지 처리하던 인원수 조건이 금방 눈에 띈다. 총무과에 배치되는 인원이 1명이므로, 남은 두 과의 인원 배치 경우의 수가 확정된다. 1명/3명 아니면 3명/1명이다. 이것도 "인 재" 사이에 필기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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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 이렇게 뽑혀 있어야 한다. 이제 정말 조건들을 봐야 한다. 명제 종류들부터 먼저 관찰해 보면,

○ 가영이 총무과에 배치되 나영은 인사과에 배치된다.

○ 나영과 라민이 모두 인사과에 배치되지는 않는다.

○ 나영이 인사과에 배치되거나 마영이 재무과에 배치된다.

○ 다민이 재무과에 배치되지 않으면, 가영은 총무과에 배치되고 라민은 인사과에 배치된다.

○ 마영이 재무과에 배치되지 않 가영이 총무과에 배치되지 않는 그런 경우는 없다.

죄다 조건문 아니면 선언문이다(연언문의 부정인 조건2와 조건5는 자동으로 선언문으로 인식되게끔 훈련해두어야 한다). 확정 명제가 없을 때의 추론을 위해 후건들을 관찰해본다든가 해도 잘 걸리는 게 없다. 완전히 같은 이름을 다루는 두 명제 쌍이 없다 보니 시선이 계속 타고 타고 움직여야 하는데… 어지럽다(여러분도 그럴 것 같다).

예전에 이 문제에서 살짝 소개했듯, 나는 이러면 그냥 첫 명제 붙잡고 바로 귀류법으로 전환한다. "가영=총무과"를 가정해서 세계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만약 그 세계가 가능하다면 그것대로 풀 선지가 있을 테고, 불가능하다면 땡큐 외치며 폐기하고 가영=총X를 확정하면 되고. 표의 "총"에 "ㄱ"을 넣고 따라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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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2에 따라, "인"에 ㄴ을 넣는다. 이때, 아직 "인"과 "재" 중 어느 쪽이 1이고 3인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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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을 넣을 수 있는 명제를 찾는다. 바로 아래 조건3에 넣을 수 있다. 나, 라가 모두 "인"이면 안 되므로, 라민은 "재"로 보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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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재"를 넣을 수 있는 명제를 찾는다. 조건5의 후건에 라민이 있는데, "라=재"이므로 이 조건문의 후건이 거짓이다. 따라서 전건의 거짓인 "다=재"가 도출된다. ㄷ까지 "재"에 들어가면서 인원 배분이 인 1명, 재 3명으로 확정되고, ㅁ까지 "재"에 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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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추론에 쓰지 않은 조건4와 조건6이 혹시 이 표와 상충하는지 따져야 한다. 나영이 인사과에 배치되었으니 조건4는 통과, 마영도 재무과이고 가영도 총무과에 있으므로 조건6도 통과다(조건6은 마=재 가=총 둘 중 하나는 돼야 한다는 뜻이므로, 둘 중 하나를 체크한 순간 넘어가야 한다).

모두 통과했으니 이 세계는 가능하다. 가능한 세계 하나를 확인했으므로 선지를 살펴보면,

ㄱ. 다민은 재무과에 배치된다.

ㄴ. 라민은 총무과에 배치된다.

확정 명제인 이 두 선지를 건드릴 수 있다. 이 세계와 일치하는 ㄱ 선지는 아직 진위를 알 수 없다. 이게 반드시 참이 되려면 가능한 "모든" 세계에서 다=재여야 하는데, 아직 세계를 하나밖에 확인하지 않았으니까. 그러나 ㄴ 선지가 거짓이라는 건 확인된다. 지금 만든 세계에서도 라민은 총무과가 아니라 재무과에 있다.

ㄴ을 지우는 순간 ①, ③만 남게 되고, ㄷ만 검증하면 된다. 그리고 마침 ㄷ은 조건문 선지다. 풀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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