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3종의 건강 효과 서열은?

입력
수정2022.09.28. 오전 8:53
기사원문
김영섭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분쇄·인스턴트·디카페인 커피의 예방 효과 분석 결과
원두를 갈아 만드는 분쇄 커피의 건강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 디카페인 커피의 건강 효과 서열은 어떻게 될까. 이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멜버른대 의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심혈관병(심부전·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분쇄 커피(20%), 인스턴트 커피(9%), 디카페인 커피(6%) 등의 순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는 분쇄커피(27%), 디카페인 커피(14%), 인스턴트 커피(11%) 순으로 큰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 참가자들이 마신 분쇄 커피는 카푸치노 또는 여과한 커피였다.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성분이 일부분 제거된 커피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커피를 하루 2~3잔 이상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의 40~69세 성인 44만9563명(평균 연령 58세, 여성이 53%)의 데이터를 이용해 커피 3종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원인, 심혈관병, 부정맥 사이의 관련성을 조사, 분석했다. 또 커피를 마시는 사람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의 수명과 사망 원인을 분석하고 12.5년 (중앙값) 동안 참가자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의 교신 저자인 멜버른대 의대 피터 키슬러 교수(베이커 심장 및 당뇨병연구소)는 "하루에 2~3잔의 분쇄 커피를 마시는 걸 건강한 생활 방식의 일부로 간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분쇄 커피, 인스턴트 커피(디카페인 커피 제외)를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방세동 등 부정맥에 걸릴 위험이 각각 17%, 12% 낮았다.

이 연구 결과((The impact of coffee subtypes on incident cardiovascular disease, arrhythmias, and mortality: long-term outcomes from the UK Biobank)는 유럽 심장예방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실렸고 미국과학진흥회가 운영하는 포털 '유레카 얼럿(Eurekalert)'과 미국 건강매체 '헬스데이' 등이 소개했다.

기자 프로필

하루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구하겠다는 회사 방침 지지! 전 중앙일보 의학담당, 보건복지부 환경부 출입기자.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생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